국민 생존수영은 우리가..사)대한안전연합, 수영장 관리 모범보였다.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수영장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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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6-27 14:53 조회1,0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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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김영배ㅣ kimyb1236@gmail.com
한국인은 반도 형 영토에 살면서도 평소 물에 약하다는 자의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반면 서양 사람은 평소에도 수영을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진국이란 인상도 작용할뿐더러 영화나 소설 속에서 옷 벗어 던지고 거리낌 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익히 봤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지금의 우리나라 대도시는 동네 몇 개를 건너면 수영장이 있어서 어린이 때부터 물에 접하는 환경이 된다고 하지만, 환갑 내기 세대는 대도시에서 성장했어도 수영장에서 물을 접하기가 어려웠다. 수영 족은 무슨 희귀한 귀족 운동으로 여길 정도였다. 안양에서 국민 영웅 최 씨 인어자매를 키워 낸 그 장한 엄마를 선각자로 생각한 이유다.
그래도 전국 분포로 보면 수영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공공수영장이 379곳에 불과하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초등학교에 생존 수영 교육 시간 편성을 권고를 하고 있지만,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희귀하다. 그것마저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6040개 초등학교 중 수영장 보유 학교는 76곳인 1%에 불과하다. “길은 멀다”라는 노랫가락처럼 갈 길이 너무도 먼 현실이다.
수영장.
2012년 대전지역 어린이 익수 사망 사고 등에서 보듯이 수영장도 익수나 심장마비, 낙상 등 사고가 다발하는 곳이다. ‘수(水처)리’, ‘수질관리 약품 사용’, 수질관리 기준도 잘 지켜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위생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착안한 것이 수중 안전 전문 단체에 관리를 위탁하는 방식이다. 과거 대전지역 어린이 익수 사건에서 보다시피 전문성이 높은 단체가 맡아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연말에 광주광역시 북구청이 국내 굴지 안전교육 단체로서 특히 수중 안전 교육 최선두에 있는 사)대한안전연합(회장 정현민)에게 북구 ‘우산수영장’을 위탁한 일이 다시금 주목받는다.
현재 정부는 학생 ‘생존수영’ 교육을 초등학교 3학년에서 5학년까지 시킨다. 이를 오는 2020년까지는 전 학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영장 등 시설 등 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고 믿고 맡길만한 단체도 흔치 않다. 지방은 학교에서 수영 교육을 시킬려고 해도 수영장 마련은 막막하다. 최근 울산·강원교육청 등은 이동식 간이 수영장을 통해 ‘생존수영교실’이라는 과정을 운영하지만, 수영장 설치 기준, 수질·안전 기준 등의 제반 문제가 대두된다.
세월호 참사에서 일부나마 각성한 정부와 국민이 수중안전의 생존 기초가 되는 수영교육을 받을려고 해도 여건이나 환경상 쉽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다.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수영장 회원한마당 및 비전선포식 후 강사가 성인반을 지도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안전연합). 김영배 기자.
이때에 성인과 학생이 공히 이용하는 사회체육시설인 광주광역시의 북구에 있는 우산수영장 운영 및 관리를 맡은 사)대한안전연합측은 지난 11일, ‘회원 한마당 및 비전선포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그들은 단순 수영장의 기능을 넘어 지역민의 체육 건강은 물론, 다양하고 복합적 기능까지 수행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 단체 정현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통사람 눈높이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체육·안전·문화·복지·평생교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듦으로서 국민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아는 것이 꿈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병훈 광주광역시 부시장, 문인 북구청장, 최경환 김경진 등 국회의원(축전 및 보좌관 참석), 김동찬 광주광역시 의회 의장, 북구 의회 고점례의장 등 시·구의원, 지역사회 유관기관 대표가 대거 참석해 관심을 표했다.
이병훈 광주광역시 부시장은 “이 수영장을 전문기관인 대한안전연합이 운영하는 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 기대감을 표했다.
문 인 북구청장은 수영장 등 시설 구석구석을 차분히 둘러보고 “전문가가 운영하니 확실히 다르다”며 찬사를 표하기도 했다.
옛날 이 충무공은 자작 한시(漢詩)에서 우리나라를 ‘물의 나라’라고 읊었다. 고대에도 경주 앞바다에서 고래를 사냥한 물에 원래는 물에 강한 국민이다. 400백 여년 전까지도도 세계 최강 해군을 가졌던 나라다. 다시는 물로 인한 비극을 당하지 않토록 물에 익숙해지자. 인어자매 최윤정최윤희,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세계의 자랑 박태환 등에서 보듯이 우린 물에 약하지 않다.
그 첨두 과제에 △수중 안전 단체와 안전 인력 △수영장 위생 및 안전관리 △수영장 시설 전국 확산 △수영장 운영 효율화 등등이 있다.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수영장에서 안전지도원의 관리하에 어린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안전연합),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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